3월이 되면 어김없이 매스컴이나 인터넷을 통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게 하는 대학교의 도 넘은 신입생 환영회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지성의 보고라고 불리는 대학교가 과연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몇몇 몰지각한 대학생들이 만든 문화는 안타까움을 넘어 증오스럽기까지 하다.
부산의 한 대학의 신입생 환영회에서 오물을 넣은 막걸리를 신입생에게 부어 논란이 있은 지 채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다시 전북의 한 사립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막걸리를 끼얹는 사건이 보도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아무리 신입생을 환영하는 자리라고는 하지만 보는 사람이나 참여하는 사람이 기분 나쁘고 불쾌했다면 그건 결코 환영이라고 볼 수가 없다.
특히 옷을 입은 신입생들을 테이프로 묶어 놓고 막걸리를 들이 붓는 장면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이다.
그리고 전북의 한 사립대학의 사범대에서는 학생들은 물론 교수들 까지 신입생에게 막걸리를 부은 점이 확인되면서 또다시 신입생 환영회가 도마에 올랐다. 전북지역의 한 대학에 입학한 20여 명의 신입생들은 천막 앞에 앉아 교수와 선배들에게 막걸리 세례를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일부 학생들은 막걸리가 묻은 옷을 버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학교 측도 진상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해마다 반복되는 신입생 환영회의 도 넘은 논란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과연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미 해오던 악습을 되풀이 하는 폐단에서 벗어나야 하고 대학을 미리 접한 선배들의 생각을 새로 고침 할 필요가 있다. ‘내가 당했으니 너희도 당해봐라.’는 식의 환영회는 결코 대학 입학을 즐겁게 해 줄 수 없을 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행복한 환영회가 되지도 못할 것이다.
한 번쯤은 대학 입학식을 즈음하여 봉사 활동이나 보다 건전하고 발전적인 신입생 환영회를 통해 대학에 입학하길 정말 잘했다는 기사를 봤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대학이 단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닿는 ‘해방구’가 아니라 진정한 지성의 보고로써 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진정한 배움의 장이 되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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