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일전은 스포츠를 넘어 한국과 일본에게는 마치 총성 없는 전쟁(?)과 같은 커다란 행사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렇게 큰 행사이기에 자주 열리진 못하는데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축구 한일전 친선경기가 어제 일본에서 열렸다. 어제 저녁에 있었던 국가대표 친선전을 보면서 전반에 2골을 먹은 뒤 보는 내내 욕하다가 급기야 후반전엔 허탈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결과는 한국의 0:3의 완패! 후반전 일대일 위기를 두 차례 이상 막아낸 골키퍼 김승규의 활약이 없었다면 0:5 정도로도 질 수 있는 완벽한 패배였다. 물론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의 주요 선수들이 불참한 탓도 있고 대표팀이 소집한 시간이 짧아서 조직력이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그건 한낱 변명거리일 뿐, 한국 국가대표 특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