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의 '무한도전' 복귀?!

 지난 해 11월 7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후 방송을 떠난 노홍철을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3일 오후에 열린 한국방송대상에서 MBC의 간판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 대상을 받은 가운데 방송인 노홍철의 복귀 여부가 방송계와 팬들 사이에서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은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고 김태호 PD를 비롯한 6명의 멤버들(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황광희)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지난 10년간의 도전에 대해 스스로 대견해 하고 만족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은 “지난 10년 동안 ‘무한도전’이 예능 프로그램의 새 지평을 열었고 매회마다 창의적인 아이템을 발굴해 지난 10년 동안 꾸준하게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의 원년멤버이자 주축 멤버였던 노홍철의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진 건 사실이었고 시상식 직후에도 김태호 PD를 향해 노홍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김태호 PD는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팬들과 사회에서 허락하고 용서를 해야 할 문제임을 밝히며 노홍철 복귀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정직하고 올곧은 이미지의 방송인 노홍철 이었기에 음주운전으로 일으킨 물의를 팬들이 먼저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하는 김태호 PD의 인터뷰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에 덧붙여 김태호 PD는 "현재 노홍철이 저희와 함께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홍철 본인이 '무한도전' 복귀를 원치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무한도전 가요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태호 PD는 '배달의 무도'와 '무한도전 가요제'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큰 특집을 두 개나 마쳐서 다른 큰 특집을 할 만한 여유가 없다"면서 "멤버들끼리 소소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긍정적인 에너지와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방송인 노홍철의 복귀를 진심으로 바라고, 앞으로도 유쾌한 웃음과 무한한 도전 가능성을 심어 주는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게 더욱더 사랑받게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