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를 기대케 만드는 '상암동 베팅남'과 '여의도 이혼남'

  KBS의 간판 프로그램인 1박 2일의 흥행을 이끌었던 1박 2일 ‘원년멤버’들과 나영석 PD가 다시 뭉쳐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신서유기는 지난 4일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가 출연해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

 첫 방송에서는 지난 8월 3일 새벽에 ‘신서유기’의 첫 촬영을 위해 이승기를 버스에 태우고 출발하는 장면이 방송되었고 이승기는 오랜만의 예능 출연에 다소 긴장했지만 곧잘 적응을 하면서 방송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세금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방송에 복귀했지만 이전과 같은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강호동과 첫사랑과의 결혼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이혼을 하며 이미지를 실추한 은지원, 불법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이수근, 그리고 이승기의 조합은 1박 2일의 추억을 상기시키며 ‘신서유기’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촬영을 시작하며 버스에 오른 이승기에게 나PD는 망가져 있는 사람들과 함께 모시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말하자 그는 버스에 탑승하는 순서를 보고 ‘제일 죄 없는 사람이 먼저 타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돌직구를 던지며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나영석 PD는 이승기에게 다음 탑승자를 물었고 이에 이승기는 마지막 탑승자는 이미 예약이 되어있다고 말하며 ‘상암동 베팅남’이라는 별명을 즉석에서 붙이며 이수근을 가리켰습니다. 지난 2013년에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자숙하다 최근에 방송에 복귀한 이수근을 향한 듯한 이승기의 발언에 제작진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이승기는 두 번째와 세 번째의 탑승객은 애매하다며 머뭇거리다가 ‘여의도 이혼남’이 아니겠냐는 말로 은지원을 가리키며 다시 한 번 돌직구 웃음을 제공했습니다.

 영상이 조금씩 진행될수록 인터넷 Zone에 적응을 못해 쩔쩔매는 강호동의 행동과 공격적으로 웃음을 제공하는 이승기의 돌직구 '디스'가 색다른 캐릭터를 만들었고,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예상했던 '1박 2일'의 구식적인 조합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색다른 방송으로 다가왔습니다.

 

  면죄부 방송으로 논란이 되었던 ‘신서유기’ 는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조회수를 올렸고, 세월의 흐름 속에 과거와는 다른 캐릭터의 개성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네이버 PC와 모바일 TV캐스트를 통해서 ‘신서유기’를 단독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