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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더욱 공정해진 2015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이슢 2015. 12. 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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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KBO 프로야구의 마지막을 장식한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2월 8일에 열렸다. 지명타자 부문의 이승엽과 유격수 부문 김재호, 투수 부문의 에릭 해커 등이 수상한 이번 시상식에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가 상을 수상하며 공정한 시상식이긴 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은 수상자 중에는 상대적으로 두산 베어스 소속의 선수들이 많았는데 이는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두산에게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부터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날짜를 조금만 앞당겨 페넌트레이스의 성적만으로 수상자를 뽑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2015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명단

 

 수상자 중에서 특히 두산 베어스의 유격수 김재호는 막강한 경쟁자들인 넥센의 김하성과 삼성의 김상수, LG의 오지환 등을 제치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경쟁자였던 넥센 히어로즈의 신인 김하성은 김재호에 이어 유격수 부문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강정호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 19홈런에 148안타, 73타점 등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2015 골든 글러브 수상자

 

 아쉽게 수상을 하지 못한 넥센의 김하성은 신인왕과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KBO 리그를 이끌어갈 선수로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고 팀의 4번 타지인 박병호와 에이스 벤헤켄이 이적한 넥센에게는 2016시즌에 더욱 소중한 선수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다.

 

2015 골든 글러브 두산 포수 양의지


 2015년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외국인 선수(용병)의 수상자가 3명이라는 것이다. 물론 예년에도 수상자가 있기는 했지만 실력과 기록에 비해서는 외국인 선수들이 골든 글러브를 받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올 해만큼은 비교적 공정하게 수상자가 나온 것 같다.

 

KBO 프로야구 10개 구단 로고

 

 우선 NC 다이노스 소속의 에릭 해커는 투수부문에서 유효표 358표 가운데 196표를 획득하여 136표를 받은 KIA의 양현종을 가까스로 밀어내고 골든 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시즌에 해커는 19승5패에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았고 다승과 승률 부문 2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NC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NC의 에릭 테임즈 역시 1루수 부문에서 MVP를 놓고 대결 했던 박병호와 한번더 경쟁을 펼쳐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지난달 열린 KBO 시상식에서도 50표를 획득하며 메이저그로 이적한 박병호를 4표차로 밀어내고 MVP를 수상한 테임즈는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도 277표를 받아 116표를 받는 데 그친 박병호를 제치고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 시즌 테임즈는 KBO리그 최초로 40-40클럽에 오르는 등 절정의 시즌을 보내며 타율 3할8푼1리에 140타점(2위)과 47홈런(3위), 40도루를 기록하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2015년 골든 글러브 시상식 이승엽 박석민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삼성의 나바로는 총 221표를 획득해 61.7%의 득표율로 한화의 정근우와 NC의 박민우 등을 제치며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외국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세운 나바로는 2루수 부문에서 사상 최초의 외국인 골든글러브의 수상자가 되었다.

 

2015 GOLDON GLOVE AWARDS 로고

 

 이처럼 외국인 선수 3명이 골든글러브를 나란히 수상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일이며 앞으로도 실력으로 검증하는 골든글러브가 되길 희망한다. 아울러 2016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보다 뛰어난 외국인 선수와 함께 토종 선수들도 힘을 내서 좀 더 재밌는 경기를 해 주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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