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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손아섭과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포스팅 '무응찰'이 주는 교훈 2가지

이슢 2015. 12. 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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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소속의 손아섭과 황재균이 미국 진출을 노리며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과 포스팅의 '무응찰'을 경험하며 내년 시즌에도 우리나라에서 야구를 하게 되었다. 이 두 선수의 실력은 국내에서는 최정상급 내,외야수임에 틀림없지만 미국 스카우터들의 냉정한 평가 속에 결국은 선택받지 못하는 무응찰의 굴욕을 맛봤다. 그렇다면 강정호와 박병호가 성공한 미국 진출이 왜 이들에게는 가능하지 않았을까?

 

롯데 손아섭 황재균

 

 물론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2가지 정도의 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첫번째 이유는,

 

 

1. 선수의 의지만으로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없다.

 

 

메이저리그 로고

 

 2014년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의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야수들도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 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강정호의 경우에도 우선 실력으로 검증을 받았고 꽤 오랜 시간동안 구단과 협력하여 준비를 했다. 소속 팀의 경기에는 미국의 스카우터들이 따라다녔고 선수 본인 역시 몸관리와 경기에 보다 신경을 쓴 것도 사실이다. 

 

메이저리그 강정호 박병호

 

 이에 비해 손아섭과 황재균의 경우에는 시즌이 끝나갈 무렵 부랴부랴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자신의 실력을 검증 받을 기회 역시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2015년 연말에 열린 프리미어 12를 통해 그나마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지만 미국 스카우터들의 검증을 받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시간임이 드러났다.

 

롯데 손아섭

 

 또 다른 포스팅 무응찰의 이유로 들 수 있는 것은,

 

 

2. 오랜 준비와 구단의 적극적인 홍보와 도움이 필요하다.

 

 

롯데 황재균


 강정호와 박병호는 모구단인 넥센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고 오랜 기간동안 체계적인 도움을 받으며 준비했다. 그리고 결국은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었고 적지 않은 연봉을 받으며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손아섭과 황재균은 포스팅 무응찰에서 보듯이 체계적인 준비가 미흡했고 팬의 한사람으로써 느끼는 것은 구단의 지원 역시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냉혹한 현실을 경험한 황재균은 강정호와 함께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던 동료로써 강정호의 사례를 보며 꿈을 키웠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국가대표 손아섭 황재균

 

 미국 사회가 그렇듯이 미국의 메이저리그 역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선수를 평가한다. 오랜 준비 없이 선수의 의지만으로는 포스팅 '무응찰'의 불명예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손아섭과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많은 선수들이 앞으로 미국행을 선택하는 데 충분한 교훈이 되었으리라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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