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4강 '세기의 대결' 맨시티와 레알마드리드 0-0 무승부.

 한국시각으로 27일 새벽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기의 대결로 불리기에 충분했던 맨시티와 레알마드리드의 챔스 4강 1차전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2차전에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게 될 팀을 가르게 되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라인업을 구성한 두 팀의 경기는 비록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걸맞게 수준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이 생긴 이래 사상 첫 챔스 준결승에 오른 맨시티와 6시즌 연속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레알마드리드는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초점을 맞춘 경기를 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야야 투레가 부상으로 빠져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레알마드리드 역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며 최상의 라인업을 구성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맨시티에서는 페르난두와 페르난지뉴, 데브라이너로 구성된 중앙 미드필더와 부상에서 복귀한 콤파니가 팀을 든든하게 바쳤고, 레알마드리드 역시 공격의 핵인 호날두가 빠졌지만 바스케스와 벤제마, 가레스 베일이 공격진을 이끌었다.

 

 맨시티의 최전방은 아구에로가 책임졌고 그 뒤를 다비드 실바와 나바스, 케빈데 브루잉이 바쳤다. 원정팀인 레알마드리드는 전반내내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하며 간간히 역습을 펼치는 형태의 공격을 했고 했고 맨시티 역시 레알의 공격력을 의식해 역습 위주의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결국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양 팀은 핵심 선수인 호날두와 야야 투레의 공백이 조금은 크게 느껴졌고 챔스 결승 진출권은 2차전에서 결정이 나게 되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이 결정될 맨시티와 레알마드리드의 4강 2차전은 다음달 5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