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포 세대 대한민국 청년에게 미래는 있는가?

 대한 민국의 젊은 청년 세대를 흔히 ‘3포 세대’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통상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말은 그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보면 이래저래 힘든 세대임이 틀림 없습니다. 취업난에 시달리고 비정규직 일자리로 내몰리는 청년들의 받는 임금을 비유해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88만원 세대’로 불렸고, 이어 등장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해야 한다고 해서 ‘3포 세대’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마저 포기한 ‘5포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고 여기에 꿈과 희망마저 포기하는 ‘7포 세대’가 등장했으니 대한민국 청년들에게는 과연 미래가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이렇게 등장한 신조어는 우리나라의 자본주의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버티기 힘들어 하는 청년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포기항목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극심한 취업난과 경제 불황의 원인이 크다고 할 수 있죠.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취직하기는 더욱더 어려워져서 사회로 나가길 준비하는 청년들이 꿈과 희망보다는 고통과 좌절을 먼저 맛보고 있음은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한 아르바이트 사이트의 20대와 30대의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올해의 구직난은 지난해보다 더 심각해서 취업은 물론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쉽지 않은 모양새 입니다. 

 특히 대학을 졸업한 청년 2명 중에 1명은 아직도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지 못한 '캥거루족'인데 대학은 졸업했지만 독립할 능력이 없어서 부모에게 얹혀살거나 용돈을 받고 있음은 청년 실업의 문제가 고착화되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캥거루족은 일본이나 중국, 영국 등에도 마찬가지로 존재하는데 일본은 일할 의지가 없고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는 청년을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국적인 통계를 보면 청년층과 중년층을 중심으로 캥거루족은 100만 명이 훨씬 넘었고 이들의 연령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된다면 100세 노인들이 50~60대 자식을 돌보는, 퇴직한 부모가 자식마저 부양해야 하는 '역부양'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암울한 시대를 보내고 있는 지금의 청년들이 왜 이러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보고서 따르면 자신의 적성과 진로보다는 성적만으로 대학을 선택한 학생의 55%와 성적위주로 전공을 선택한 58%가 캥거루족이었음을 고려해 볼 때 꿈과 적성이 아닌 성적에만 맞춰서 대학과 전공을 결정한 부모의 욕심이 부메랑이 돼 캥거루족을 늘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좋은 일자리는 점점더 얻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대일수록 분명히 기회는 오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힘듦을 주위의 탓으로 돌리기 보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한걸음씩 천천히 나아간다면 분명 포기하는 항목이 한가지씩 줄어들거라 확신하며, 대한민국의 허리인 청년들의 미래가 장밋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