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이 없는 ‘3포 세대’,‘5포 세대’ 등의 신조어와 흙수저, 금수저라는 단어가 유행했던 2015년에는 로또복권이 11년 만에 가장 많은 판매액을 올린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획재정부의 복권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의 판매액은 3조 2571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전년도 판매액 보다 6.8%나 증가했으며 이와 같은 수치는 2004년의 3조2984억 원으로 집계된 복권 판매액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판매액으로 기록되었다.
이처럼 복권 판매가 증가한 이유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현실과 기댈 곳 없는 서민들의 ‘한탕’ 유혹이 커진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지만 정부의 분석에 따르면 로또 판매점이 늘어났기 때문에 판매액이 증가한 것으로 예측하였고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로또 복권의 판매점을 2000곳 이상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또 복권 추첨기 / 당첨볼]
2002년에 월드컵과 맞물려 처음 출시된 우리나라의 로또 복권은 2003년부터 2년 간 연간 판매액이 3조 원을 넘기며 인기를 끌었지만 이후 열기가 조금씩 식어 주춤한 적도 있으나 2008년 이후 부터는 또다시 판매액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2014년에는 복권 판매액이 3조 원대를 넘겼고 특히 지난해의 판매액 증가폭은 2011년 이후 가장 큰 수치이다.
집값이나 의료비, 식료품비 등의 물가는 꾸준히 증가하는 데 비해 서민들의 월급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을 사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다.
경제 상황은 앞으로도 회복될 기미가 없고 특히 경기가 불안할 때에는 술이나 담배, 복권 등의 상품이 많이 팔리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에 로또 복권의 판매량 증가는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경제 상황이 불황임을 대변하고 있다.
로또 복권은 끝없이 이어지는 경기 침체 속에서 서민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기도 하지만 노력 없이 일확천금만을 노리게 하는 도벽의 심리가 더 클 수 있기 때문에 복권에 기대거나 의지하지 않고 재미로만 구입하는 게 정신건강에 훨씬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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