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터진 삼성라이온즈의 악재

 2015년 프로야구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에 악재의 소식이 들려왔다. 15일 한 매체는 “삼성의 주축 투수 3명이 시즌이 끝난 뒤에 마카오에 있는 카지노에서 수억원 대 도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마카오 현지의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 폭력배들에게 도박 자금을 빌린 후 한국에 들어와 돈을 갚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서 삼성 라이온즈의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알아보고 있고 만약 도박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를 이틀 남겨놓은 지금 시점에서 삼성의 도박스캔들은 상당한 이슈가 되고 있다. NC와 두산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점에 비춰보면 만약 도박혐의로 주축 투수 3명이 빠진다면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라이온즈는 올해 전대미문의 기록인 통합 5연패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원정도박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가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이다. 

 이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고 삼성으로서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선수 명단부터 고민이다. 아직 혐의에 대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만 여론을 의식해서 이들을 넣을지 아니면 뺄지 고민이 깊어진다. 만약 주축 투수 3명이 빠진다면 삼성으로서도 한국시리즈(KS)의 우승을 장담하기는 어려워진다.

 특히 통합 5연패를 노리던 삼성 라이온즈의 도박 스캔들이 터진 직후에 주요 포털사이트와 야구커뮤니티 사이트에선 “A가 의심된다”, “B는 확실하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실명을 거론한 추측성 글이 쏟아지고 있는데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의혹에 불과하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한국시리즈를 코앞에 앞두고 있는 삼성라이온즈로써는 도박의혹으로 인해 선수단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에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마음을 잘 추스려서 야구 실력만으로 한국시리즈에 임할 수 있기를 팬의 한사람으로서 진정 바라는 바이다.